비뚤어진 의사소통

비뚤어진 의사소통

마지막 업데이트: 17 10월, 2017

개인을 불안정하게 하기 위해 직접적인 갈등을 빚거나 폭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반어법, 조롱, 암시의 사용은 또래 사이의 대화 중 일부를 차지하며, 한 쪽의 피해자가 발생한다. 즉, 비뚤어진 의사소통, 비뚤어진 대화법을 의미한다. 이런 대화는 연인, 친구 혹은 직장에서 발생하곤 한다.

비뚤어진 의사소통(Perverse Communication)이란 또래를 향한 정신적 괴롭힘을 의미한다. 소리는 나지 않지만, 공격을 받은 사람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런 대화법은 단순히 단어 하나, 거기에 반응하는 피해자로부터 시작할 뿐이다.

이런 식의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취향이나 성취, 꿈 등을 사적으로든 공공연하게든 조롱하면 된다. 또 피해자가 변명할 기회를 주지 않고 무시하거나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비난하는 방법도 있다.

그 사람을 아예 상대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보통 그 사람을 거만하게 쳐다보거나 고개를 저으며 한숨 쉬는 등, 비언어적 행동으로도 가능하다.

“적절한 타이밍의 말 한마디가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도 그 사람을 죽이거나 부끄럽게 할 수 있다.”

-피에르 데스프로지스(Pierre Desproges)-

두 가지의 비뚤어진 의사소통: 반어법과 놀림

반어법과 놀림은 비뚤어진 의사소통을 하는 개인이 지닐 수 있는 무기이며 이럴 경우 그 사람과의 관계가 결정된다. 처음에는 이런 태도로 인해 그 사람이 강해보인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그 사람은 “본인이 뭘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 사람은 “원래 그래” 라는 집단적 믿음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사람은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할 뿐이고 이런 분위기가 필요한 곳은 거의 없다. 이런 태도는 결국 그들이 진실된 공간을 찾지 못하고 친밀한 대화도 나누지 못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은 친구, 애인, 직장 동료로부터 풍자, 무관심과 비난을 받는다. 마치 이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게 필요한 것마냥. 매력적이게 보이지만 사실 매우 복잡하다.

냉소와 가벼운 경멸은 별거 아니지만 미묘하게 상대방을 괴롭힐 수 있다. 특히 공적인 장소에서 더욱 더 그렇다.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같은 집단에 있는 사람들이 반응을 해주면 더 그렇게 행동한다. 이런 폭력성은 서서히 잠식시키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는 심각하지 않거나 그냥 농담 쯤으로 여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무 인형

해로운 관계의 악순환

앞으로 얘기할 행동은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우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태도로 시작한다. 여기서 시작해서 피해자의 정신에 엄청난 트라우마를 안겨줄 지속적인 공격으로 뻗어간다.

이런 행동들은 아리송하지만 일상적으로 발생하여 피해자들이 수용하게 된다. 이들은 타인과 적이 될 바에는 같은 편으로 남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양자간의 관계 왜곡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마리 프랑스 이리고옌(Marie-France Irigoyen)은 이런 폭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이런 폭력은 천천히, 점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다가 상대방이 어떠한 반격도 하지 못하는 지경으로까지 나아간다. 그 대신 이들은 과한 친절과 같이 폭력성이 숨어있는 행동을 하곤 한다. 이들은 혹시 그 사람에게 잘 보이면 그들이 변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반격하기로 결심했을 때 “가해자” 입장에서는 그것을 멈추고자 할 것이다. 이들은 피해자가 자기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비판적 의식을 멈추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할 것이다.

손 그림

이런 관계를 끝내는 방법

스스로에 대해 확신이 없고 의심이 많은 사람들은 조종자에게 휘둘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타인의 의견보다 자신의 의견을 덜 중시한다. 이들은 남들이 자기보다 무조건 더 박식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제 상황을 설명했으니 생각해보자. 피해자 혹은 권력을 느끼고자하는 가해자 둘 중 누가 더 불안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이런 이유에서 아이들 교육이 필수적인 것이다. 모든 개개인은 독특하며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에게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 당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은 가치관을 가진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어딜 가든 기죽지 말아라. 우리의 신체 조건, 입장, 꿈, 목표는 모두 가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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