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게 만드는 포옹을 사랑한다

눈을 감게 만드는 포옹을 사랑한다

마지막 업데이트: 18 5월, 2017

나는 마치 시간을 멈추고, 숨을 멎게 만들고 몸에 전율을 일으키는 포옹을 사랑한다. 그런 포옹은 나를 다시 하나로 합쳐주며 내 슬픔과 두려움을 떨쳐내 주기 때문이다.

나는, 비록 실질적인 해결책은 아닐지라도, 내가 가진 문제들이 나를 통제하지 않으며 내가 쌓아올린 담과 나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는 포옹을 좋아한다 .

그런 포옹은 나의 방황을 잠재우며 균형을 잡아주고 날 위로해주고 진정한 나의 본질을 드러내준다. 그런 포옹은 너무나도 이상적인 애정이기에 나는 가끔 이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진짜인지, 꿈인지 알고 싶어 스스로를 꼬집기도 한다.

그래, 맞다. 포옹은 나의 약점이다. 포옹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나는 녹아버린다. 포옹은 날 받아들이고 감싸며, 마치 삶은 정의롭고 올바르다는 듯이 속삭인다. 그런 감정은 신체 접촉 이상으로 전달 받을 수는 없다 .

내 피부는 포옹하는 사람의 떨리는 피부다

이런 애정을 받을 나는 몸이 떨리며 , 순간만큼은 나의 몸은 것이 아니라 나를 포옹함으로써 몸을 떨게 만든 , 사람의 것이다 . 사실 모든 사람이 이런 기분을 느낄 수는 없고, 오로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그들은 우리를 희망이 사라져 , 마음의 문이 부서질 때, 미래가 불투명할 때 내미는 팔로 지탱해주는 기둥과 같은 존재들이다.

내 몸을 떨리게 만드는 사람은 모범적이고, 교훈을 지니고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람들이다. 나와 만나주고 서로 사랑하고 포옹할 기회가 있어 감사한 사람들 말이다.

몸이 그렇게 떨리는 순간만큼은 고된 기억들이 사라진다 . 이런 접촉이 있을 때, 노력했지만 처참하게 패배했던 경험들을 되돌아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런 기억들을 잊게 된다.

내 조각난 마음을 붙여주는 포옹을 사랑한다

마음이 부서졌을 , 조각들을 한데 붙여주는 포옹을 나는 사랑한다 . 세상이 다 무너질 것 같은 직전에 다시 정리된다는 기분은 아주 환상적이며, 이로써 과거와 작별을 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그제서야 나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주하고, 조력자가 나타날 때까지 풍파를 견뎌내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생각이 들자 나는 내 상처를 치료해 줄, 부서진 마음 조각을 한데로 묶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럴 때 나는 다시 공허함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실수보다는 저항하는 것이 인간적 면모와 가깝기 때문이다.

나는 기껏해야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나의 하루를 , 나의 삶을 이뤄낸다 . 이런 태도는 거의 높은 전압으로 나를 재충전하는 플러그와 같은 존재다.

비록 내가 폭발하지는 않겠지만, 나는 늘 긴장한 상태다. 그러다 갑자기 세상은 더 다채롭고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무릎을 꿇을 만큼 놀랍게도 아름답고 특별한 세상 말이다.

이러한 장대한 영향력을 포옹이 나에게 미친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나는 계속 포옹을 받기를 원하고 계속 생각하게 된다. 포옹은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느끼게 해줄 아니라 , 특별한 존재가 있는 가능성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

독특함, 이례적, 진실함. 이런 것들이 다 우리는 하나의 세상에 살며, 미소를 그만 지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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