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을 잊는 방법 - 월터 리소의 조언

19 11월, 2017

월터 리소(Walter Riso)의 최신작의 제목은 ‘이별을 고했으나 어떻게 잊으리’다. 심리학자인 월터 리소는 많은 주제를 다뤘지만 이별에 대한 글은 처음이다. 그는 본인의 상담을 통해서 이별과 전 애인을 잊는 것과 관련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봤기 때문에 이별의 공허함에 대해 흥미를 느낀다.

전 애인을 잊는 방법

요즘 연애는 생각보다 짧게 끝난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역시 많다. 이런 사람들은 이미 끝난 연애에 미련을 갖고 놓지 못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이별한지 몇 달, 몇 년동안이나 그 사람을 잊지 못하고 신경쓰지도 한다. 혹은 외로움을 달래고자 핑계를 대면서 한번이라도 더 만나고 싶어한다.

“이별의 상실은 시간이 약이다…”

-Gwyneth Paltrow-

월토 리소는 상담 중에 전 애인을 잊었다고 다짐했던 여자 손님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전 애인이 주었던 곰 인형을 매일 밤마다 곁에 두고 잤다. 이런 사소한 행동 하나가 기존의 이별을 잊고 새로운 출발하기를 가로막는 요소가 된다.

늘 희망이 문제다

월토 리소는 사람들이 이토록 끝난 연애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쓸데없는 희망” 때문이라고 말한다. 언뜻 보면 희망을 갖게될 때 역경 속에서 버틸 힘이 되어주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비춰지나 연애에 관한 문제에서는 이러한 ‘희망’ 때문에 더욱더 힘들어진다.

슬픈 타락천사

희망이 있는 한 그 사람과의 연, 혹은 기억을 잘라내기는 어렵다. 상실로 인한 고통은 이성의 눈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이럴 때 사람들은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고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생각하게 된다. 희망은 이러한 착각, 과대망상에 기여한다.

희망을 갖고 있다면 전 애인이 본인에게 더 이상 관심이 없음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모르게 된다. 우리의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이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본인이 인정하지 못하는 한, 희망이라는 안개가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가로막을 것이다.

월터 리소가 말하는 감정적 망각

월터 리소는 인지적 망각과는 차이가 있는 “감정적 망각”에 대한 개념을 도입했다. 감정적 망각이란 어떤 사람이나 상황을 상기시키면서 더 이상 강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반대로 인지적 망각이란 당시 상황이나 그 사람을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전 애인과 완전히 이별하기 위해서는 감정적 망각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되냐고? 월터 리소에 따르면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를 과거에 속죄시키는 일련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만약 그 사람을 상기시키는 물건이 있으면 정리해라. 이런 과정이 없다면 또 다시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나게 될 것이다. 그렇게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종이 날리고 누운 남자: 전 애인을 잊는 방법

요즘 같은 시대에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그 사람을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상대방의 삶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그 사람에 대해서 잊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이런 소셜 미디어 장을 차단해야한다.

품위와 트라우마 이후의 성장

월토 리소에게 있어 품위란 자기 표현의 일종이다. 연인과 이별한 뒤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품위를 되찾아야한다. 상대방에게 빌거나 모욕을 받아내거나 스토킹하는 등의 행동은 자신을 한심하게 만들 뿐이다. 아주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만약 상대방은 이미 끝났지만 혼자서 질척대는 중이라면, 언젠가는 그러한 집착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누구도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스스로조차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존중하기는 어렵다. 아마도 본인은 전 애인에게 아주 은밀하게 다가갔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사람은 늘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당신에게 더욱 더 정나미가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되면 본인의 행동이 그 사람과 더 가깝게 가져다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일 뿐이다. 사실은 그런 행동으로 인해 이별 당일보다 더 거리감을 느끼게 될 뿐인데 말이다.

꽃을 든 네일받은 손

리소에 따르면 망각에는 순서가 있다: 자기 절제, 포기, 그리고 새로운 목표 및 기대치 상정이다. 집착을 그만두고 이별을 받아들일 때 인생은 또 한번 바뀔 것이다. 감정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어려운 시련을 극복하고 나면 “트라우마 이후 스트레스”가 아닌 “트라우마 이후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그제서야 그간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