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에서 원하는 기능적 어리석음

많은 기업에서 원하는 기능적 어리석음

마지막 업데이트: 16 9월, 2017

아무리 큰 목소리를 내더라도 증거가 있다. 오늘날의 기능적 어리석음(functional stupidity)은 많은 조직 내에 주된 동력으로 남아있다. 창의성은 인정되지 않으며 비판적인 사고는 어떤 변화도 원치 않고 온순한 부하들을 원하는 비즈니스맨에게는 위협일 뿐이다.

우리 블로그에서는 인간의 능력 중에서도 창의성이 조직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이점에 대해서 자주 언급했었다. 하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사고하고, 본능에 충실한 것은 직장 생활에서는 이점보다는 문제점을 가져올 수 있다.

말하기 어려운 문제임은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조직은 저마다의 역동성, 정책, 내부 문화를 갖고 있는 독특한 독립체다. 아마도 미래의 회사들은 혁신적이고 동시에 효율적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예상하고 있는 변화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대기업과 심지어 중소기업까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준비된, 다루기 쉬운, 잘 훈련된, 그리고 침묵을 지키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비판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태어난 혁신은 완전히 도전이다. 우리의 조직들은 상사가 완전한 통제권을 지니는 엄격한 피라미드 식의 모습을 띄기 때문에 경영자는 새로운 생각들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부하 직원들은 새로운 생각을 외치는 목소리를 불편하게 여기고, 본인이 지니지도 않은 능력들을 자랑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오늘 고찰하고자 하는 복잡한 현실이다.

위대한 챔피언, 기능적 어리석음

룬드 대학교(Lund University, Sweden)의 “경제 경영 학부” 교수인 매츠 알베손(Mats Alvesson)과 조직 행동학과의 교수인 앙드레 스파이서(Andre Spicer)는 “어리석음의 역설(The Stupidity Paradox)” 라는 아주 흥미로운 책을 폈다.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은 우리는 “전략”이나 “경영”이 아주 엄청난 중요성을 갖는 현실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창의성과 관련된 능력이나 “멘탈 관리(Mental System Management, MSM)” 능력을 높게 평가하지만 높게 평가하는 것과 실질적으로 필요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사실 이런 능력들은 불편함을 자아낸다. 혁신은 기존에 작동하던 것에 적응하는 대신 미지를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값이 너무 비싸다. 이 모든 것이 마찬가지로 거칠고 제한된 현실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혁신, 창의성, 지식에 기반을 둔 경제는 현실보다는 꿈에 더 가깝다.

또 고려해야 할 중요한 이유가 있다. 아주 똑똑하고 높은 학력을 지닌 사람이 일할 자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능적 어리석음을 따라야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도 결국에는 반복적이고 유망하지 않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직원이 얼마나 학력, 생각, 능력이 뛰어난지는 사실 중요치 않다. 목소리를 높인다면 상사들이 포식자처럼 달려들 것이고, 나보다 덜 똑똑한 관리인이나 직장 동료가 무리 속에서 나에게 조용히하라고 이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생각이 그들을 가리키고, 대게 평범함을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컨베이어 벨트”를 부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능적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라

아마도 우리 사회가 아직은 비판적이고 다채롭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다. 회사들 역시 혁명으로 반짝이는 인재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다. 기능적으로 어리석은 사고는 매달 마감만 맞추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만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지배적인 기능적 어리석음은 마치 우리가 이미 알듯 능력있고 훌륭한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일이 너무 쉬운 사람들에게도 습관이 들어진 것이다. 만약 이런 조건이 개선된다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유지하고 충분히 잘 작동하고 있지만 앞으로 진전할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우둔해질수밖에 없다.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런 맥락 안에서 사람들을 짜증을 느끼고 불행하기 때문이다.

성찰해 볼 문제점들

앞서 언급했던 책 “어리석음의 역설” 의 저자인 매츠 알베손과 앙드레 스파이서는 이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네가지 면이 있다고 주장한다.

  • 우리는 기본적으로 권위자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싶어한다.
  • 우리는 문제를 회피하고자 하고, 몇몇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은 말들은 하지 않는다.
  • 대부분의 경우 “기능적 어리석음”는 어느 정도 평균은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장에서 짤리지도 않고 사회적으로 용인된다.
  • 오늘날 대부분의 직장들은 이러한 특징을 요구한다. 만약 직장을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 현존하는 제도를 의식하지도, 질문하지도 않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과 같은 상황을 혁명, 창의성, 지식에 기반한 경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거의 의심의 여지 없이 20%의 사업체만이 이런 혁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지식을 뽐내고자하는 훌륭한 인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잠재력과 변화

우리는 우리의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 아주 많은 시간을 학교와 학업에 전념하는데, 이는 켄 로빈슨 경(Sir Ken Robinson)이 아마도 우리의 자연스러운 능력과 성격적 경향이 함께 아우러져, 결국 직장을 갖지만 인생이 무너지는 결말을 보게 될 현상이라고 말할 것이다. 포기하는 것은 나쁘고, 다른 차별적인 모터의 톱니도 갈아타는 것 역시 변화로 나아가는 방법이 아니다.

어쩌면 뇌의 창의적인 부분은 용감하고 행동력 있을 수 있도록 먼저 훈련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도전하고 구식 순환고리에서 벗어나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하는 사회 속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회사를 발견하는 것이다. 위대한 변화는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 않고, 그보다는 일상 속의 속삭임을 통해 결국 새롭고 멈출 수 없는 혁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인 이미지 “모던 타임즈” 찰스 채플린 (1936)


이 텍스트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의심이 들면 전문가와 상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