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나의 선생님이다

고통이 나의 선생님이다

마지막 업데이트: 25 4월, 2017

나는 내가 한때 존재했던, 나의 회피를 가리킨 거부의 잔재의 그림자의 유령. 나는 내 삶의 목적조차 이해하지 않은 채 목적만을 쫒아왔다. 날 여기까지 이끈 것은 무엇일까?

바람이 불 듯이, 시간은 흐른다. 나는 내 성공에 따라 변하고, 내가 그 성공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나는 기도한다. 나는 신호에, 안내자에, 내 몸무게를 받쳐주는 기둥에 집착하고, 그것들을 차갑고 딱딱한 땅 속에 묻히도록 몰고 있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다.

아침이 갈수록 넓어지고, 밤은 영원해진다. 내가 별똥별과 같은 힘을 가졌으면 하지만, 나는 그 꼬리를 쫒아다니는 데에 그친다. 왜 운명은 나를 이토록 괴롭게 하는 걸까? 왜 나의 운명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걸까? 아마 나 혼자 있어야 좋겠지만, 나는 나 자신의 이기심에 사로잡혀있다. 나는 나를 감싸줄, 나를 따뜻한 심장의 고동으로 따뜻하게 해줄 양팔을 원하고, 친근한 영혼의 숨결을 더한 바람을 느끼고 싶다.

그들은 내가 고통을 피하고, 도망치고, 거부해야한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그럴수록 고통은 더더욱 커지며 나에게 돌아오고, 나를 떠나지 않고, 나를 묶었다.

고통, 쓰디쓴 고통, 난 널 원치 않아. 날 떠나, 사라져!

고통, 쓰디쓴 고통, 왜 나에게 이토록 매달리는 거야?

그들은 나에게 고통을 생각하지 말고, 치료법을 찾도록 가르치고,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고, 수천가지 해결책을 찾아내라고 가르쳤다.

우리의 삶의 어떤 순간에는,  어쩌면 많은 순간에, 이 괴로움을 겪는 사람의 대화가 익숙할 지도 모른다. 육체적인 고통이건, 정신적인 고통이건, 우리의 관습은 그것에서 도망치고, 어떤 대가를 지불하건 그 치료방법을 찾으라고들 가르친다.

때때로 우리는 약물을 남용하고, 스스로에게 과잉진찰을 하고, 이것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한 그저 임시 방편에 불가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현대 사회는 고통을 용납하지 않는다. 고통은 부자연스러운 것이며, 그곳에서부터 문제점이 발생한다. 우리는 고통을 도망쳐야 할 적으로 돌려버리고, 불편하지만 자연스러운 무언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육체적인 문제에는 해결책이 존재하지만, 일부 문제점은 그렇지 않다. 많은 경우에서 진찰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리는 이에 중독되어 있고, 또 어떤 방면에서는 우리는 기존의 고통이 발생시키는 것보다 더 괴로운 약물 부작용에 시달리기도 한다.

정신적인 고통에 대해서는 어떤가? 영혼의 슬픔? 우리는 그 고통을 어떻게 대하는가? 정신적인 고통을 접할 때, 그 고통을 줄일 치료법이나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을 완화할 어떤 것도 없다. 우리가 고통에서 도망치려 할 수록, 혹은 우리가 그것을 피하려 할 때마다, 고통은 더더욱 커져서 돌아온다.

이 고통을 다루기 위해, 우리는 그 고통에서 도망치려 할지도 모른다. 이 길을 선택하는 것을 현대 치료법은 ‘경험에 의한 회피 장애’라고 부르며, 이 증상은 우리가 정신적인 고통을 기피하고 밀어내며, 장애가 만성이 되어 슬픔, 고뇌, 쓰디쓴 기분, 그리고 걱정 등을 느끼게 하는 심리학적 장애로 묘사된다.

이 방향을 택하게 되면 우리는 무방비 상태가 된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이 고통은 결코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고, 패하여 도망쳐야 할 것도 아니며, 그저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이다.

다른 방향에서 고통을 다뤄보자. 즉 가치에 관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최대한 주의하며, 우리 스스로 평가를 내리지 않고,  심지어 말이나 감정도 전하지 않아야 한다; 그저 고통을 관찰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도망치거나 피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며, 조종하려 하지도 말아야 한다.

짧게 말하자면, 우리는 고통은 그저 말 그대로 고통이며, 그 안도감은 우리가 어떻게 고통을 마주하는가, 혹은 악화시키지 않고, 삶의 일부로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고통은 흐름과 같이 나타나며,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우리는 고통에 복종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무방비 상태로 노출 된 것도 아니며, 그저 받아들이고 대책을 강구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그로부터 도망칠 것이 아니라, 직접 마주해야 한다. 물론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고, 당신에게 공포를 안겨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통과 함께할 때마다 배우는 것이 가능하며, 이 우리에게 주는 다른 긍정적인 부분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고통에 집중하는 것을 멈추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정당한 인식을 갖도록 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간혹 고통을 주지 않는 듯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것을 배운 마지막 순간, 처음에는 어떻게 감사해야할 지 몰랐다. 그것은 내가 인간이 되도록 만들어주었고, 나는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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