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트라즈 탈출: 서스펜스와 자유

06 1월, 2020
'알카트라즈 탈출'은 가장 기억에 남는 감옥 영화 중 하나다. 가장 순수한 형태에서 나타낸 자유에 대한 경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숨 막히는 밀폐된 공간 속에서의 공포감은 우리를 그 자리에 붙잡아 두고 끝날 때까지 서스펜스가 지속되는 분위기 속으로 우리를 몰아넣는다. 이 기사를 통해 알카트라즈의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 보자.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가장 끔찍한 곳을 배경으로 한다. 바로,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이 복역을 했던 곳 중 하나다. 이 영화는 대략적으로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1979년에 돈 시겔이 대형 스크린을 위해 메가폰을 잡았다.

그 차갑고 적대적인 분위기. 수감 생활 및 무엇보다도 숨 막히게 진행되는 서스펜스는 이를 매력적인 영화로 만들어준다. 매 순간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한다. 이스트우드의 수수께끼 같은 표정은 영화 성공의 핵심 요소인데, 영화의 촬영지와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큰 몫을 한 것처럼 말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토리들은 항상 관객에게 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섬에 위치한 이 경비가 가장 삼엄한 교도소는 수감자들을 숨 막히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 일부는 탈출에 성공했다. 그들이 살아남 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이 바로 알카트라즈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영화는 이런 이미지를 신화화하고 대중의 상상력으로 이를 추측할 수 있게 하였다.

돈 시겔은 우리에게 아주 탁월한 감옥 영화를 선사해 주었다. 그는 영화관에 드라마와 고뇌를 불러일으켰고 그곳에 있던 죄수들을 공감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는 그들이 살고자 했던 이유가 그들의 자유를 위해서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알카트라즈, 감옥 창살 안에서

알카트라즈 섬은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근처에 위치해 있다. 알 카포네와 같은 악명 높은 죄수들을 수용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군사용 요새로 사용되곤 했다. 이 교도소는 29년간의 운영 끝에 문을 닫게 되며, 그 후 여러 아메리칸 원주민 부족이 그곳을 차지하게 된다. 현재 알카트라즈 섬은 국립공원이 되었다.

연방 교도소로 사용되던 시절 섬의 교도소의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한 주거 공간도 제공하였다. 알카트라즈의 주요 기능은 매우 위험한 죄수들을 수용하는 것이었다. 다른 연방 교도소의 책임하에 있으나 사회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과 같은 이들이 그곳으로 보내졌다. 그 곳은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며 매우 삼엄한 경비가 이루어졌던 곳이다. 죄수들 조차도 서로 대화할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이 교도소를 둘러싼 공포미스터리한 후광 효과 같은 것이 만들어졌었다. 한편에서는 가장 위험한 죄수들을 수용했다는 점.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알카트라즈에서 수많은 잔혹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이에 한몫 했다. 수감자들의 자살이 증가한 반면 루페 퍼스풀과 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등의 일들이 벌어졌다.

알카트라즈 탈출-1

알카트라즈는 오랫동안 나쁜 평판을 가져왔으며, 그곳에서 일어난 일은 비밀로 남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소문들은 더 커질 뿐이었다. 그러나 감옥의 상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다른 교도소보다 음식이 더 좋다고 주장하며 알카트라즈로 이송을 요청하는 수감자들도 있었다. 어쨌든 간에 이에 대한 논쟁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알카트라즈는 적대감이 지배하는 곳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였다.

실화

이 교도소가 운영되던 말년에는 이 곳의 엄격한 규칙 중 상당수가 제거되거나 완화되었다. 이 교도소에서 탈출하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두 사건 만이 역사에 남았다.

  • ‘알카트라즈의 전투’는 이러한 사건 중 첫 번째 사건이다. 경비원 2명과 수감자 3명, 총 5명이 사망했다. 또한 여러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
  • 두 번째 사건은 1962년 6월 11일 알카트라즈에서의 성공적인 탈출 사례로 영화의 바탕이 되었다.

이 탈출 계획의 주모자는 마약과 무장 강도를 혐의로 기소된 절도범 프랭크 모리스였으며 IQ는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고 한다. 존 형제와 클라렌스 앵글린 형제는 그를 따라 탈출에 성공했다. 또한 알렌 웨스트도 그들과 협력하여 도망갈 준비가 되었지만 그의 통풍관 문제로 인해 실패하게 된다. 계획은 완벽 그 자체였으며 죄수들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FBI는 그들이 죽었다고 발표했지만 그 미스터리는 현재까지 남아있다.

앵글린 형제의 어머니가 어머니의 날마다 두 개의 꽃다발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다. 그들이 아직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도 있다. 2013년, FBI는 존 앵글린이 서명이 있는 편지를 받은 후 이 사건을 재수사 했는데, 편지에서 그는 탈출에 성공했으며 그 당시 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결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미스터리가 바로 이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왜 이런 이야기에 열광할까?

우리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그들 모두가 원했던 목표 즉, 탈주하고 싶은 욕망과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상상력에 이미지를 투영해서 탈출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시각화할 수 있게 해 준다. 폐쇄된 시스템에 도전하고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자유’를 달성하면서 범죄 혐의를 가진 자들을 영웅으로 탈바꿈시켰다.

알카트라즈 탈출: 밀실 공포에서 자유를 향한 길

알카트라즈 탈출-2

이 영화는 한밤중의 일종의 알카트라즈 섬의 유령 같은 장면으로 시작된다. 비와 음악은 우리에게 경계심을 갖게 한다. 그리고 어둠을 지나 교도소  경비원에게 감옥으로 인솔되고 있는 프랭크 모리스의 모습이 보인다. 멀리 있는 등대의 모습이 보이면서 우리는 조금씩 섬과 가까워진다. 이는 훌륭한 도입부이며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성공적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 영화는 프랭크 모리스를 거의 말하지 않는 조용한 인물로 나타낸다. 그의 얼굴에서는 차갑고 냉정한 기운이 돌며 거의 표정이 없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묘사했다. 시겔은 그의 수수께끼와 같은 얼굴, 몸짓 및 표현을 잘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프랭크의 지능이 일반 사람들보다 아주 훨씬 더 비정상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점차 알게 되는 그를 보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깊이 알지는 못한다. 그의 성격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우리를 빠져들게 할 뿐이다. 게다가 영화의 크리에이티브 팀은 줄거리 내내 다른 수감자들과 노동자들을 완벽하게 이용한다.

알카트라스 탈출-3

알카트라즈 탈출은 감옥의 어둠과 수감자들의 어려운 삶에 우리를 몰입시킨다. 모리스가 얼마나 영리한 사람인지 보여준다. 직설적 화법의 리얼리즘과 관객이 계획의 모든 단계와 실행 과정을 보게되는 디테일들이 이 영화를 걸작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긴장감은 초반부터 영화의 끝까지 계속해서 올라간다.

서스펜스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더라도 사실상 상관없다. 이미 계획 전체를 자세하게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이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은 영화의 긴장감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잘 유지된다. 우리가 뭔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초조하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미 결말을 알고 있지만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달성하는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우리에게 등장인물들의 고뇌와 두려움과 걱정이 전달된다. 자유를 향한 등장인물의 강렬한 욕구는 발각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혹은 총을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조차 그들을 막지 못한다.

그러고 나서 영화의 끝에 가까워져서야 긴장을 풀 수 있게 된다. 안도감이 몰려오는 것이다. 초반에서 보았던 숨 막힐듯한 분위기와 어둠과는 대조되는 희망의 한줄기 빛인 것이다.

결론

알카트라즈 탈출은 20세기의 위대한 미스터리를 탐구할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은 실제 이야기의 실제 결말처럼 열린 결말로 끝난다. 이 영화는 미묘함을 활용한다. 즉, 비언어적 언어, 그리고 감금된 생활이 초래하는 고뇌와 폐쇄 공포증의 요소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유에 대한 열망을 크게 보여준다. 따라서 이 영화는 서스펜스 장르와 궁극적으로는 영화계에서 실질적인 교훈으로 남게 되었다.

결국, 우리는 단 하나의 질문을 품게 된다. 즉, 자유란 무엇일까? 아마도 그들은 살아남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러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자유를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언제나 삶 그 자체보다 더 해방감을 안겨다 줄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 스토리에 열광하는 주된 이유는 우리 모든 인간이 원하는 그 느낌, 즉 자유와 우리를 연결시키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