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추론: 감정이 우리의 사고를 흐릴 때

감정적 추론: 감정이 우리의 사고를 흐릴 때

마지막 업데이트: 17 6월, 2018

감정적 추론 (Emotional Reasoning)은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 지에 따라 생각이나 믿음을 형성하는 인지 과정이다. 이는 아마도 자기 파괴행위의 가장 흔한 형태일 것이다. 예를들어, 우리가 슬프다면 우리에게는 나쁜 일들만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질투가 난다면, 파트너가 비밀을 가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예상도 하지 못할 때 바람을 피울 거라고 상상한다.

우리의 느낌에 기초한 추론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더 자주 행했던 일이다.이는 함정, 우리 뇌의 속임수 같은것으로, 우리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직접 목격하는 증거도 중요치가 않다. 왜냐하면 모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사실은 우리의 느낌에 의해 추측되는 “사실”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무시되거나 거부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고가 왜곡된 상징적 의미, 비논리적 추론, 잘못된 해석으로 수렁에 빠진다면, 우리는 눈이 멀고 귀머거리가 될 것이다.”

-A. Back-

우리가 직장과 가정을 다른 공간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경우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지치고, 화나고, 스트레스 받은채로 집에 갔는데 우리 파트너가 부적절한 말을 한다면, 마음속에 있던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파트너에게 화풀이를 하고 만다. 우리는 가끔 모두가 우리를 화나고, 불행하게 만들려 한다고 믿을 때가 있다.

의심할 여지도 없이 더 많은 예들을 찾을 수 있고, 몇몇의 예는 정말 터무니 없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누군가 놀이 공원에 가서 그곳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를 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구를 타는 동안 죽을거라는 강한 확신이 든다. 그리고 절박한 이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단호하고 필사적인 생각으로, 놀이기구 안전장치를 풀고 실제로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도 있다.

감정적 추론은 우리를 폭풍우로 끌고 가고, 우리가 결코 원상태로 빠져나올 수 없는 왜곡된 생각의 혼돈으로 이끈다.

감정적 추론: 감정이 우리의 사고를 흐릴 때

감정적 추론: 아주 원초적인 메커니즘

폭 매클린의 삼위일체의 뇌에 대한 재밌는 이론을 생각해보자. 우리의 두번째 뇌, 대뇌 조직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겠다.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나 욕구를 관장하는 신경계로서 많은 사람들의 고전적 조건부여 혹은 시행착오적 학습등을 통제한다. 이는 또 우리를 비이성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신경 과학의 고정된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왜냐면 우리의 뇌는 통제를 받을 수 있는 특정 영역이 없는 독특하고, 상호 연결된 정교한 구조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가 대부분 감정이 우리를 통제하고 이성을 지배하도록 허락한다는 것이다. 종종 감정이 현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확신을 형성하는 원시적인 함정에 빠진다. 

우리는 지금 분석, 성찰, 유도, 논리 능력을 제쳐두고 있다. 확고한 관계를 구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하는 논리를 잊고 있다. 또한 감정적 추론은 아론 벡에 의해 만들어진 인지 치료의 초석 중 하나이다. 그의 이론과 접근법은 이 건강하지 못한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아론 벡: 감정과 주변의 현실은 동일하지 않다

가끔 해가 뜰때나 산 정상에 있을 때, 갑자기 두꺼운 연기 커튼이 우리를 감싸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연기는 불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것은 그저 안개일 뿐이다. 이는 단지 이성과 감정의 미묘한 균형을 촉진시키는 행위로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더 유용하고 정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하지만 감정적 충동에 사로 잡힌 사람들은 모든 것을 망치고 왜곡시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고요한 초원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 이 현상을 아론 백(Aaron Beck)은 우리의 마음이 하는 일종의 파괴 행위로 규정했다. 이는 우리 자신을 부정적인 감정에 의해 이끌리도록 하는 인지 왜곡의 한 종류이다.

우리 대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또한 우리의 반응이 어디에서부터 나온 것인지 스스로 물어보지도 않는다. 인지하지도 못한 채, 자동적인 사고가 모든 것을 통제하도록 한다. 

논리적 추론을 방해하는 부정적 메커니즘

  • 미루기는 감정적 추론에서 일어나는 또 다른 특이한 현상이다. 우리를 괴롭히거나 걱정시키는 무언가 있다면, 직면하는 대신에 그것을 계속 미룬다. 우리가 실패할 것이라 믿는 일들도 똑같이 미룬다. 끊임없이 결정을 미루는 것도 우리의 순수한 감정과 본능에 지배되는 행위이다. 우리 자신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고 편안한 지역으로 이끌고자 하는 본능이다.
  • 때로는 일상적인 일화에도 미루기를 일반화 시킨다. 예를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거절했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 마지막으로 우리가 지금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감정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는 감정적 추론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흔한 특징이다.
꽃 나비 머리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불에서 우리의 삶의 질, 관계,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연기를 만들어낸다. 

감정적 추론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아론 벡의 접근법에 기초한 인지 행동 치료는 이러한 종류의 인지 왜곡에 맞서 싸우는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몇가지 기본 전략이다:

  • 우리가 자동적으로 하는 사고를 알아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감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의 생각을 알아채고 그것을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 감정적 추론이 지배할 때, 우리의 느낌은 사실과 혼동된다. 감정적 추론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더 악화시키고, 불안을 더 심화시킨다. 따라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때마다, 그 생각을 멈추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부정적인 생각을 다른데로 돌리고, 분석하고, 해부해 봐야 한다.
  • 우리가 판단을 내릴 때마다,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그 배후의 감정을 조사해야 한다. 또 그 특정한 생각이나 평가를 내리도록 한 그 이면의 생각들을 분석해야 한다.
  • 지금 현재의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자문해 봐야 한다. 우리를 실패하게 만든 누군가를 믿을만큼 순수했다면, “난 이제 아무도 믿지 않겠어” 라고 생각하는 대신에 “내가 너무 순진했구나. 이번에 교훈을 얻었으니 다신 그렇게 속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Gif of figures sending emotions to each other.
결론적으로, 감정적 추론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우리의 감정을 추론된 사실로 받아들인다면, 이는 바꾸기가 너무 어렵다. 대신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감정의 세계를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우리 자신이라면, 그 생각들이 우리를 자유롭고, 행복하고, 유능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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