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학대는 영혼에 상처를 입힌다
감정적 학대는 영혼에 상처를 입힌다. 우리 몸에는 아무런 신체적 흔적을 남기지 않지만, 영혼에 감정적인 상처를 남기며, 낫기 어려운 상처를 남기는 학대가 존재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 하며, 그 인간 관계 속에서, 서로에 대한 무관심, 비난, 경멸만이 주가 되는 경우가 바로 그 학대의 예시이다.
인간의 한 마디, 한 번의 몸짓, 아니면 한 번의 침묵마저, 우리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의 마음은 계속해서 무너지며 약해져 갈 것이며, 이 무언의, 하지만 금방이라도 닥칠 듯한 항의의 가능성에, 우리는 무력해질 수 있고, 우리의 두려움과 죄책감이 온 몸을 지배하게 된다.
“감정적인 학대는, 인간의 감성의 힘을 완전히 무시한, 심리적인 파멸의 과정이다.”
유혹과 함정: 감정적 학대는 영혼에 상처를 입힌다
감정적인 학대는, 우리가 자신의 성별, 나이, 사회적 위치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시절에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우리 모두가 이런 상황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연인이나, 가족, 직장 동료에 의해서 겪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이런 학대의 위험은, 그 학대의 결과와 효력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크다. 감정적 학대는 정적이 따르는 과정, 즉 조용히 진행되는 과정이다. 학대가 드러날 즈음에는, 이미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져 있을 정도로 오래 진행되어, 희생양이 된 사람에게 치명적인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시작은 느리고 조용하며, 희생양을 매혹적으로 유혹하며, 자신의 품이라는 함정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특히 연인의 경우에서 더 두드러진다. 이를 통해, 학대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모습은 가짜의 모습이며,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감언이설과 욕망, 약속만 늘어놓는다.
학대자는 희생양이 서서히, 서서히 자신의 함정으로 빠지길 기다린다. 마침내 본인이 그 사악한 마음을 드러냈을 때, 희생양의 자유를 앗아가며, 그 사람을 지배하려 할 것이다.
정신적 감옥의 힘
감정적인 학대는, 그 사람의 인간성을 파괴하고, 그의 감성을 앗아갈 정도로 무서운 맹독이다. 간접적으로, 희생자의 삶으로 흘러들어와서, 희생자의 탓만 할 수 있는 암시를 걸어놓고, 교묘하게 행동한다.
이 감정적 학대의 희생자가 된 사람은, 무력함과 불안함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이 서서히 약해지는, 정신적인 감옥 속으로 떨어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희생자가 이미 갇혀버렸다면, 학대자는 자신이 원하는 욕망을 드러내며, 모욕, 비난, 혹은 침묵과 무관심으로 일관하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이 학대의 흔적들은 신체적인 것이 아니며, 신체에는 어떤 상처도 남기지 않는다. 정신적인 학대는 인간의 말, 침묵, 그리고 행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피해가 커지면 커질수록, 두려움은 커지면서, 탈출할 방법이 없다고 절망하게 만들 것이다. 정신적인 감옥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희생자가 무력감에 빠지게 되면, 더 이상 나갈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된다.
학대, 그리고 영혼에 남는 보이지 않는 상처
감정적 학대의 상처들은, 우리들의 내면에 아주 깊게 남아, 가장 깊은 곳에서야 찾을 수 있는 상처들이다. 보이거나 들리는 것도 아니지만, 그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는 아주 뼈저리게 느껴지는 고통이다. 상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겪는 사람은 그만한 고통도 없다.
“감정적 학대의 고통은, 그 피해자의 마음에 아주 큰 구멍을 낸다. 긍정적인 가치관이 전부 망가져버리는 것이다.”
그 상처들은, 본래 학대자가 피해자에게 전하는, 저주어린, 경멸어린 말들이 만들어낸 것들이다. 공포에 의해 뿌리내린, 보이지 않는 상처, 죄책감,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 등, 당신이 지금 처한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들을 모조리 앗아가버리는, 그런 끔찍한 상처들이다.
이 상처들은, 사람을 만날 때 뿐 아니라, 만난다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벌어지고 피가 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벗어날 수 있다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것이다. 그래야만 입은 상처를 치유할 방법을 찾고,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영혼의 학대에 의한 상처를 치료할 방법은?
이 경우들에서, 희생자에게 가장 중요한 행동은, 자신이 갇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당신이 지고 있는 모든 비난과 죄책감이, 모두 학대자에게서 온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감정적 학대에서 벗어나는 첫 과정이 바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일단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되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나 그들의 지원을 위한 연락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우리는 큰 도움을 얻게 되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소중한 도움을 통해, 애정과 사랑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얻은 공허함을 조금씩 메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은, 우리의 무너진 자존감과 정체성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입은 모든 감정적인 상처의 치유를 위해, 이를 낫게 한다면, 우리는 다시 스스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감정적 학대에 의한 우리의 영혼 속 흔적들을 치유하는 것은, 물론 쉽고 간단한 과정이 결코 아니다. 느리면서, 고통스럽고, 복잡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자신을 찾았다는 만족감은, 그만한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자. 우리가 누군가를 경멸하고, 무시하고, 비난할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새 감정적 학대를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조심히 다뤄야 할 양날의 검과 같다는 걸,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