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에 답장하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몰라

15 1월, 2018

왓츠앱과 같은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우리가 받고 있는 정서적 압력은 의사소통의 장점을 없애버린다. 메시지 응답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충돌을 겪는 것은 이제는 흔한 일이다. 우리는 그저 메시지에 답장하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모른다.

물론 아무도 즉각적으로 답변할 의무는 없지만, 알게 모르게 그러한 압력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의사 소통에 대한 우리의 시도를 아주 힘든 여정으로 만들기도한다.

따라서 우리는 기술적 권리와 각자의 욕구를 존중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추는 것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 정체성을 약화시킬 뿐이다.

빨리 문자 답장을 해야한다는 강박증을 느끼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을까? SNS가 자신의 사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또 어디있을까?

메시지에 답장하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몰라

답변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대답하고 싶지 않을 때는 대답하지 않을 권리도, 원하는 시간에 대답할 권리도 있다. 또한 SNS상에 무엇을 게시하든 본인의 몫이다. 압박 받지 않는 개운한 삶을 위해 WhatApp 및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삭제할 경우, 많은 사람들의 비난이 잇따른다. 많은 사람들이 문자에 답장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 “사회성이 없다”, “배려심이 없다”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사실 스스로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행사하는 것 뿐이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폭정에 복종해서는 안 된다. 복종한다면 기술을 우선해 자유를 파괴하는 경우다.

덤불길을 걷는 여인

WhatApp이 지닌 정신적 취약성

이 기사에서 하는 이야기의 내용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사실 심리적으로 취약한 정도는 각자의 성격이나 각 순간에 느끼는 감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중독과 부적절한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개인적인 특징을 지적한다:

  • 자존감 낮은 사람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자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부적절하게 SNS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외향적인 사람들: 이들은 SNS를 과하게 사용하는 상황에 자주 빠지고는 한다.
  • 충동적인 사람들: 이들은 어떤 행동에 대한 결과를 고려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

이것을 봤을 때, 기술에 매우 의존적이고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반응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위에 언급된 특징들 중 하나를 지니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다만 사회적 압력은 후천적으로 학습되고, 늘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자하는 욕망은 주관적일 수 있음을 기억하자.

핸드폰 사람

메시지에 답장하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몰라

따라서 누군가 당신에게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당신을 만만하게 여기거나 절교하고 싶다는 뜻은 아닌 것이다. 아마도 잠을 자고 있거나, TV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밥을 먹거나, 숨을 쉬는 등의 단순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대답하고 싶지 않거나, 필요치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설령 그렇다고해서 불안해 하거나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 당신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 얻어야할 교훈은, 타인에게도 얼마든지 자유로운 선택을 내릴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기술의 노예가 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다.

언제든 남과 대화하거나, 위치를 포착 당해야할 의무는 없다. 우리의 삶은 SNS가 아닌, 우리가 통제해야한다. 이 점을 염두하고 알맞게 선을 긋는다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