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죽음을 극복하는 방법

· 2017-06-15

우선 나는 누구도 자신의 자녀의 죽음에 준비될 수는 없음을 말하고 싶다. 그렇기에 보다 더 본질적이고 좋은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아끼는 사람 모두와 보내는 매 순간을 소중하게, 즐겁게 보내야 한다. 모두가 안전한 세상은 없다. 아무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는다. 아이들이 부모들보다 오래 살 것이라는 사실 조차 말이다.

자녀를 잃은 슬픔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고통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이해할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외로워한다. 아이를 잃는 것은 삶의 목표와 희망을 잃은 것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와의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서라도, 결국 삶을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올 것이다.

우선 자녀를 잃은 것만큼이나 슬픔 경험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큰 슬픔 앞에서 우리는 홀로 서있어서는 안된다. 가족은 더욱 더 뭉쳐, 서로를 돌봐주고, 그 공허함을 견딜 수 있도록 곁에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오늘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다음과 같은 생각들을 명심하자.

매일 마음과 몸이 마비되는 것에 맞서 싸워야 한다

자녀를 잃으면 하룻밤만에 세상이 멈추는 듯할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지 않으며, 따라서 우리 몸에는 그 사실을 견뎌낼 힘이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만히, 숨을 죽이고, 마치 영혼이 없는 사람처럼 지내기 시작한다. 가장 많이 떠오르는 생각은어떤 것도 말이 되지 않아라는 생각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정신적이고 의욕을 떨어뜨리는 고통은 우리를 하여금 만성적인 통증에 빠뜨리고 만다.

우리의 는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잘 분석하며, 이로 인해 정신적인 장벽에 부딪혀 그 상황을 더 부정하고 싶어하게 만든다. 하지만 외로울 수록 그 고통은 짙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 그 고통을 맞서서는 안된다. 가족, 친구, 전문의들의 도움과 지지를 받아들여야 한다.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녀를 잃은 슬픔을 극복할 있다는 말은 잘못되었다.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슬픔을 물리친다는 뜻인데, 누구도 우리의 본질에 공허함을 남긴 그 공백을 극복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 슬픔을 느낀다면 그것을 똑바로 인지하고, 슬퍼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공허함을 갖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겠지만, 그 슬픔이 늘 가슴 속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걱정한다.

믿든 안 믿든, 언젠가 고통이 그렇게 극심하지는 않을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더 이상 가슴이 아프지 않게 숨을 쉴 수 있고, 발걸음이 무거워지지 않고, 심장이 아픈 고통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시 산다는 것은 이미 떠난 사람을 기리는 것을, 우리가 그 사람을 기억하며 기억한다는 것이 그들을 기리는 것이고 아직 우리의 가슴에 머물고 있는 슬픔을 사랑이 초월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배우자 없이 혼자 있지 말자

자녀를 잃는다는 것은 본인의 삶과 가족으로서의 목표가 갑자기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다. 공백은 아주 커다랗고, 이전의 모든 인연들이 이상 동일하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시는 목표를 세우지 않아서는 안된다.

누구의 탓이나 비난을 해서는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침묵 조차도 위험하고 파괴적일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슬픔을 대하는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 누구는 금방 괜찮아지지만 누구는 그럴 수 있을 때까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그런 차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친밀감, 관계에 대한 헌신과 열정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의 인간 관계에 남아야 하는 가지의 기둥과 같은 감정들이다. 만약 그런 감정들을 유지할 수 있다면 우리와 주변 사람들은 슬픔을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계속 그 슬픔에 머물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타인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자녀의 죽음을 극복하되 타인을 멀리하지 말자

아이들은 죽음에 대해 우리와 아주 다른 태도를 보인다. 그들의 사고 방식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특히 6-10살의 아이인 경우 더욱 그렇다.

죽음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우리 같은 어른들은 분노를 보이고, 아이들에게는 혼란을 가져온다. 언제나 죽음의 순간에 곁에 있을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적어도 죽은 이들을 기억하고 늘 사랑하여 기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혼란스러움을 잠재우며 그들이 감정을 숨김 없이 표현할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거나 조절하기 위해서는 그 고통의 윤곽을 드러내야 한다.

아이들과 다시 웃으며, 이제는 세상에 없는 이들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채 인생의 장기적인 목표를 다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언젠가 우리는 아이 없이 있겠지만, 우리 구석에 새겨진 그들의 발자취를 잊진 않을 것이다. 그들을 잃은 뒤의 삶은 다시는 같아질 수 없겠지만 다시 행복을 찾아야 한다. 자괴감에 빠지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