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하고나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 2017-07-23

사람은 완전히 무의식적이고 직감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누군가에게 매료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수학 방정식도, 장단점 리스트를 만들 필요가 없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마치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다. 머릿속에서는 고통스럽고 위험할테니 하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심장은 날개를 달고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마리 콜슨(Marie Coulson)-

우리의 직감은 한 눈에 보고 누군가가 마음에 드는지, 들지 않은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 있다. 우리가 빠른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진화되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에게 매료되었음을, 혹은 사랑에 빠질 수 있음을 안다.

사랑에 빠질 때의 36가지 질문들

1997년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의 심리학자이자 교수인 아서 애론(Arthur Aron)은 45분만에 낯선자와 친밀한 유대를 형성하고 사랑에 빠질 수 있음을 증명하는 36가지 질문들을 개발했다.

그의 테스트는 맨디 렌 카트론(Mandy Len Catron)이 2015년 뉴욕타임지에 기사를 낼 때 주목을 받았다. 기사에서 그녀는 애론의 36가지 질문 테스트를 사용에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애론은 낯선자간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목표로 두었다. 그는 어떤 질문들이 두 낯선자를 사랑에 빠지게 할 지 알기 위해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마침내 그는 여러 이성애가 커플을 대상으로 질문을 주고받게 한 뒤, 그로 인해 그들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었음을 발견했다. 테스트는 질문을 다 주고받은 뒤, 대상 커플이 서로의 눈을 4분동안 바라보게 한 뒤 종료된다.

우리는 왜 그 사람과 사랑에 빠졌을까?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행동은 직감으로부터 비롯된다. 굳이 논리적인 힘을 빌려 이유를 댈 필요 없이,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다들 이해한다.

우리의 신념체계는 감정적인 요소를 통해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하는 식으로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선호도와 생활 방식을 지닌 사람들을 찾게 된다. 가끔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동경하는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와 비슷한 성질을 지닌 사람을 찾기도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마치 두 화학 물질의 접촉과 같다: 반응이 있다면, 양 쪽 모두 변화한다.”

-칼 융(Carl Jung)-

인간의 이끌림은 화학 작용과 같은 문제다. 사랑의 화학 작용에는 온갖 호르몬 반응과, 두 사람이 신체적으로 접촉할 때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을 포함한다.

뉴저지의 럿거스 대학 인류학과의 연구자인 헬렌 피셔(Helen Fisher)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빨리 사랑에 빠진다고 한다.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 시각적 자극과 연관 있는 부분이 남자의 뇌 안에서 더 활달하다고 한다. 이렇기 때문에 역사에 걸쳐, 여성이 남성보다 더 외관적으로 아름답기 위해 노력한다.

반면에 여성에게 있어 짝을 결정할 때, 대부분의 뇌의 활동이 기억력과 관련된 세 가지 부분 내에서 일어난다. 한 남자가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될지 알기 위해서 여자는 그가 어떻게 행동을 해왔고, 어떤 말을 했는지를 기억해야한다.

아무하고나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사실 애론은 45분 만에 두 낯선 사람들이 친밀감을 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그의 36가지 문제를 만들었다.

짝을 지었으면 각각 질문들을 해야한다. 질문들은 3가지 그룹으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진행될 수로 전보다는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친근감을 느끼는 단계의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울어본 적이 언제인가? 혼자 울었던 마지막은 언젠가?
  • 파트너의 마음에 드는 점을 그에게 말해주어라.
  • 사적인 고민거리를 털어놓고 조언을 구해라. 또, 본인이 겪고 있는 고민거리를 어떻게 느끼는 것처럼 보이는지를 물어라.

실험은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결국 상대방과의 상호 이해를 만들어낸다. 질문들은 갈수록 더 사적이고, 상대를 처음에는 조금씩, 그러나 결국에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랑에 빠지는 것 치고는 너무 급하고, 가속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이 사람과 연결성을 느낄 수 있는 어떤 이유는 사실 접촉의 횟수에 따라 강화된다. 이 이유는 물론 친밀감이며, 친밀감은 사랑으로 나아간다.

“내 전략은, 어떤 상황에서일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결국,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것이다.”

-마리오 베네데티(Mario Benede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