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이모티콘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뇌는 이모티콘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마지막 업데이트: 04 9월, 2017

인간의 의사소통 방식은, 날이 갈수록 어지러울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 마치, 자동차에서 고속 열차로, KTX로 진화해가듯이, 어떤 의미로는 실용적인 수단에서 어쩌면 독선적일 수도 있을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멀리 있는 사람들과도 편지 같은거 없어도 얼마든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우리의 SNS의 프로필 사진을 얼마든지 꾸밀 수도 있는 세상이다. 우리가 글쓰기라는 제한된 수단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는 이모티콘을 사용하곤 한다.

이모티콘이 무슨 역할을 하는 걸까? 일반적으로는 우리의 표정이나, 우리가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안녕ㅋ 어떻게 지내?^^”, 이 문장은 일반적인 “안녕, 잘 지내?”와는 뉘앙스가 다르게 느껴진다. 이 이모티콘을 통해, 어쩌면 딱딱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글을 편안하게 풀어줄 수 있다. 이모티콘이 없는 글은, 어찌 보면 상대방이 화가 났다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일 이모티콘 없이 글을 쓴다면, 당신은 아마 정보만 전하는 딱딱한 글을 쓰고,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모티콘의 기원과 중요성

이모티콘은 감정을 전하는 수단이다. 그 기원은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컴퓨터 엔지니어이자 작가인 스콧 팔맨이 처음 사용하였다. 그가 사용한 이모티콘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그것과 많이 비슷하다. 그는 그 당시, 심각한 어조와 가볍고 어조를 구분하기 위해서 썼다고 한다.

그 때부터 이모티콘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드디어 2015년, 옥스포드 대학 사전에서 이모티콘이란 단어(특히 웃음과 울음을 뜻하는 것들)가 등재되었을 정도이다. 아마 그 결정에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지만, 아무튼 이 이모티콘이 하나의 단어로서 인정받은 것을 보면,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성공적으로 정착된 듯 하다.

여러 포럼에서도, 현재 이모티콘을 널리 사용하고 있다. 아니면, 웃긴 이야기에 웃음으로 화답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사실, 통상적인 ‘하하’ 웃음은 이모티콘이 차지하면서 서서히 도태되어가고 있건 상황이었다. 이모티콘이 세부적인 면에서 의미를 더 많이 전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모티콘은 어떻게 발전할까?

어떤 새로운 방식의 의사소통 방법이 나타나면, 그만큼 과학에서는 큰 도전을 마주하게 된다: 이 의사소통 방법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한 연구(2006년, 유아사, 사이토, 무카와)에서 MRI가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한 연구에서, 간접적으로, 이모티콘은 얼굴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우측 방추상회는 주로 얼굴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작동하는데, 이모티콘에는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이모티콘과 많이 연관되어간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최소한 아주 유명한 것들 뿐이라 하더라도 – 그러므로, 연구자들에 의하면, 이것은 이모티콘이 제대로 기능한다는 증거라고 한다.

그 이후의 연구, 2014년에 이루어진 연구에 의하면,(Churches, Nicholls, Thiessen, Kohler and Keage (2014)) 얼굴과 이모티콘들 모두, 뇌의 같은 부위에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후두측두골 피질에서 반응한다.

우리의 연관학습법의 수용능력 덕분에, 우리의 뇌는 어떻게든 이모티콘과 그것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을 연관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연결고리와 기술의 발전 덕택에, 아주 사소한 이 이미지들이, 장난감으로 전락하지 않고 어떻게든 우리의 인간적인 반응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이모티콘과 인간성

이모티콘에 대한 연구는 엄청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우리가 이에 대해 해야할 질문은, 우리의 이모티콘들이 우리의 인간성에 영향을 주느냐 아니냐이다. 

홍보 마케터 다니엘 브릴이 행한 작은 실험에 의하면, 습관적인 울음이나 웃음 이모티콘의 사용은, 극히 농담을 즐기는 인간성을 지녔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한다. 그 말인즉 방어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다른 사람과 문제를 가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작은 관찰실험은 작은 호기심으로 이뤄진 것이며, 요즘의 연구는 명백한 결론을 내기에는 조건이 까다롭고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갈 여지가 많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 때 이모티콘이 활약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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