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이란?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 그녀는 그녀의 절친을 향해 간다. 바로 냉장고다. 초콜릿, 쿠키, 감자칩…상관 없다. 그녀는 마치 쫓기듯 빠르고 탐욕스럽게 먹는다. 다 먹은 후 구토를 하는 일은 없다. 그저 이런 식으로 먹었다는 사실에 반성과 죄책감을 느낄 뿐이다.
그녀는 불안 정서를 느끼며, 예쁘고 말라야한다는 강박증을 느낀다. 늘 스스로를 굶기며 다이어트를 하고 그만두기를 반복한다. 그녀의 몸은 감옥이고, 궁극의 적은 자기 자신이다.
집으로 돌아와 힐을 벗을 때, 거울을 보는 그녀는 굶거나 폭식, 둘 중 하나로만 치유되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 빠져나오는 방법을 모르는 굴레로 빠져버렸다. 그녀의 가장 은밀한 비밀이다.
이 이야기는 폭식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일화다.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아직 확실한 진단법이 없다.
확실한 것은, 보통 남자보다 여자들에게서, 그리고 비만이거나 아주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또한 식욕 부진이나 거식증보다 더 흔한 질병이다.
폭식증 증후
- 많은 양의 음식을 금방 먹어치운다 (폭식한다). 배고프지 않아도 배부르다고 느끼거나 도저히 먹을 수 없을 때까지 음식을 먹는다. 폭식하기 전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 두려움 혹은 부끄러움으로 인해 비밀리에 폭식한다. 저녁에 아무도 없을 때, 특히 정서적 스트레스를 받은 직후에.
- 무엇보다 압박감에 눌릴 때, 혹은 심리적으로 약할 때 폭식을 한다.
- 폭식 이후, 커다란 죄책감 혹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 식욕 부진이나 거식증과 같은 다른 식이 장애와는 달리, 구토, 운동, 금식 등의 식사 이후 정화 작업은 없다.
-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흔히들 걸린다. 보통 체격, 체중에 대한 불만, 혹은 낮은 자존감 등의 다른 정서적 문제점과 함께 발생한다.
- 폭식증을 앓는 사람들은 보통 체중이 자주 변하고, 비정상적인 식습관을 지닌다.
- 그들은 체중 감량을 위해 엄격한 식단법을 따라야한다고 늘 생각하고 다닌다. 식단이 엄격할수록 피해와 장애는 더 심해진다.
- 만일 위의 증상들이 최소 일주일에 이틀을 최소 6개월동안 보인다면, 폭식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폭식증의 치료법은?
만약 친구, 가족 멤버, 혹은 본인이 폭식증을 앓고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를 찾아야한다.
그들로부터 영양과 심리 두 분야를 접목시킨 개인 혹은 집단적 치료법을 받을 수 있다. 폭식의 충동을 막기 위해 약물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전문가로부터 평가와 도움을 받아야한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 불상사를 초래하는 장애를 막도록 정상적인 식습관을 바로잡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