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과 이야기할 때 왜 어색함을 덜 느낄까?

낯선 사람과 이야기할 때 왜 어색함을 덜 느낄까?

마지막 업데이트: 16 8월, 2018

때로는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평생 친구나 가족들에게 말하는 것보다 덜 어색한 경우가 있다. 낯선 사람들은 우리를 이상화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우리에게 자신을 속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우리가 자신을 표현하고 이야기할 때 자유롭게 느끼게 해주는 요소이다.

캐나다 연구원 존 헬리웰은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아주 만족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사람들의 행복 수준을 높인다.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은 겸손과 친절함의 행위로 여겨지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에 대해 더 좋게 느끼게 된다. 

“낯선 사람과 말하지 말라”는 말을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일정한 나이가 될 때까지는 이치에 맞다. 어릴 때 위험을 피하도록 어른들이 하는 말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환경 저널(Journal of the Mental Environment)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낯선 이와 대화를 하는 것이 행복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낯선 사람과 이야기할 때 왜 어색함을 덜 느낄까?

심리과학지(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된 다른 연구는 아이들이 3세부터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7세가 되면 아이는 어른들과 같은 수준의 정확도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낯선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은 심리적으로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이는 우리가 사회 집단에서 사람들과 말하며 얻는 것과는 다르다. 이에 대해 더 깊이 살펴보자.

“정의란 공정함이다. 낯선 사람만이 공정하다.”

조지 버나드 쇼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우리를 더 생산적으로 만든다

싱가포르 경영대학(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의 S. 리바인 교수는 기업의 경쟁 우위에 크게 기여하는 것 중 하나는 지식의 축적 뿐 아니라 수행적 연결의 사용이라고 한다. 즉, 서로를 전혀 모르는 동료들간의 자발적 의사소통이며, 이에 대한 답례로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고 핵심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던은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 우리의 주관적인 행복이 커진다고 한다. 이는 생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이 우리 말을 들어주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누군가가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가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사람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각각의 사람의 타고난 재능에 따라, 그리고 적절한 순간에 다른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한 직업을 가지고 일한다면 모든 것은 우수한 양과 질로 생산될 것이다.”

-플라톤-

낯선 사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하기 좋다

사람들은 대부분 낯선 사람과 말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왜냐하면 낯선 이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보기 때문이다. 이미 개인적 관계를 가지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관계가 건강하다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증과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는 낯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분이 나쁘면 두가지 방법으로 행동한다. 우리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이다. 이는 그들의 한계를 알고 있고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낯선 사람과 길에서 마주친다면, 더 정중하고 친근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낯선이와 이야기하는 사람

“낯선 이와 이야기 하는 것은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CBS의 뉴스 기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엘리자베스 던 교수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녀는 이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의 결과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지인들과 교류할 때보다 낯선 사람들과 교류할 때 더 기분 좋은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그들의 감정 상태를 개선하거나 활성화 시키는데 기여했다. 또한 그들이 공동체 일부로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감정 전환의 역할을 한다. 이는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고,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관찰하며, 필요한 감정의 거리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보시다시피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심리 건강에 이점을 가져다준다. 우리에게 사회적으로 뿌리를 내린다는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우리를 더 낫고 가치있게 만들어준다. 또한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이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친구들이란 우리가 어떻게 지내는지 묻고 답을 기다리는 이상한 사람들이다.”

-에드 커닝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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