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음식 뿐만 아니라 읽는 책도 우리를 만든다

우리가 먹는 음식 뿐만 아니라 읽는 책도 우리를 만든다

마지막 업데이트: 23 10월, 2019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를 만든다는 말에는 의심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읽는 책도 우리를 만든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으로 이루어져 있고, 자신이 읽은 모든 책, 그 주인공, 그들의 전투, 그리고 그들의 놀라운 세계도 전부 그 경험에 포함된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낙원이란 넓고 무한한 도서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목가적인 느낌으로, 일상적으로 책을 읽는 건강한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우리를 풍요롭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무언가를 배움으로써, 사람은 좀 더 자유로워 진다.

“오늘날의 진정한 대학은 여러 권의 책이다”

토마스 카일라일-

우리가 먹는 음식 뿐만 아니라 읽는 책도 우리를 만든다

사람이 자신이 읽은 책으로 만들어졌다는 말도 과장은 아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저장해 놓은 것처럼, 우리는 우리 인생에 한 줄을 그은 책들을 가지고 있다. 인생에 남는 책을 읽을 때와 같은 강렬함, 즐거움 그리고 기쁨은 다른 곳에서 쉽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다. 

이른 시기에 접한 환상의 세계, 미스테리의 숲, 모험의 바다는 우리 두뇌의 가장 깊은 곳에 글자 하나하나, 그림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그것이 현재의 내가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큰 부분이 된다. 따라서 우리의 큰 부분은 우리가 실제로는 한번도 보지 못한, 하지만 가슴으로 느낀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마음 속으로 떠났던 여정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뿐만 아니라 읽는 책도 우리를 만든다

두뇌 속의 책들

경영학 저널에 기재된 한 연구는, 인간에게 당연한 줄 알았지만, 안타깝게도 당연하지 않았던 어떤 결과 하나를 확인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은 대학생들은 비판적 사고, 창의력, 심사숙고, 상위 인지 및 글쓰기 표현에 있어 훨씬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하지만, 오늘날 젊은 사람들은 책을 읽는다, 하지만 “심도 깊은 독서”를 하지는 않는다. 

심도 깊은 독서는 섬세하고 느린 과정으로, 우리가 읽고 있는 책에 완전히 빠져드는 것을 말한다. 서두르지 않고, 외부의 압박도 없다. 이것은 글이 가진 풍요로움을 느끼며 책과 “하나가 되는” 뛰어난 능력이다. 그 내용을 해석함으로써 우리의 감각과 정서 수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심도 깊은 독서를 통해 우리는 글의 세부 사항을 감지할 수 있다. 서술과 작가의 글 솜씨를 즐기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형식의 독서가 우리 두뇌에 놀라운 과정을 시작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동기화 되는 것이다. 말하기, 시각, 청각을 담당하는 두뇌 부분이 이 심도 깊은 독서와 동기화 된다.

커다란 책 사이에서 책을 읽는 여자 그림
  • 리듬과 구문론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브로카 영역이 극도로 활성화 된다. 
  • 단어와 그 의미를 받아들이는데 관련하는 베르니케 영역 또한 활성화 된다.
  • 자각과 언어 사용을 제어하는 각회 또한 엄청난 상호 연결성을 경험하게 된다.

이 모든 반응과 그 이상의 것들이 감각과 감정을 만들어내고, 그것은 우리의 두뇌에 영원한 각인을 새긴다.

혼란스러운 정신 세계에서의 책

뉴욕 타임스에 흥미로운 글이 실렸다. 작년 책을 산 성인의 수가 10.3% 감소했고, 어린이용 도서의 판매 역시 2.1% 감소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자 서적의 판매는 거의 21.8% 가량, 가장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디지털 오디오 북의 판매는 놀랍게도 35.3%나 증가했고, 이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 

“책을 펼치는 것은 말하는 두뇌와 같다; 닫고, 친구를 기다린다; 잊고, 영혼을 용서한다; 파괴하고, 가슴이 운다.”

힌두 격언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스스로 책을 읽는 것보다 “책이 나에게 읽어지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 뒤에 숨겨진 의미는 뻔하다고 한다. 우리의 정신은 방해 받고 있다; 우리는 한번에 여러가지를 해야 한다. 휴대 전화를 확인하고, 소셜 미디어를 업데이트하고, 커피를 마시고, 티비를 보고, 이메일을 확인한다…

그 결과, 최근 스티븐 킹이 지목한 또 다른 사소한 부분이 하나 있다: 사람들이 책 페이지를 넘기는 기쁨을 잃어버렸다. 이제 우리는 귀로만 듣고, 두 손은 자유롭게 휴대 전화를 만진다. 이것이 어쩌면 그가 “셀 (Cell)”을 집필한 이유인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최근 몇 달 간 오디오 북의 판매가 매우 상승했다는 것이다. 오디오 북은 멀티태스킹을 하기에 완벽하다. 귀로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유롭게 손과 눈을 사용해 다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완벽하게” 들리지만, 불행하게도 슬픈 일이다.

도서관에 있는 여자아이와 고양이 긞

우리는 심도 깊은 독서의 즐거움을 잃어가고 있고, 우리의 아이들은 고전적인 방식으로 책 속에 푹 빠지는 기쁨을 빼앗기게 될 것이다: 책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고, 방대하고 먼지가 쌓인 도서관이 주는 즐거움이나 늦은 밤 부모님의 눈을 피해 작은 불빛을 비춰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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