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엄마다, 친구가 아니라...

엄마는 엄마다, 친구가 아니라...

마지막 업데이트: 03 11월, 2017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극히 좋을 경우,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엄마는 엄마다, 친구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와 같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서로에 대한 경쟁, 존중의 상실, 역할의 혼동, 사생활 침해와 같은, 여러가지 위험을 동반하는 일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거울이 되어줄 어른, 권위의 상징이자 존중의 상징이 될 어른이 필요하다. 자신들을 인도해줄 사람, 보호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자신들의 감정적 안정감과 정신적 건강을 보여줄 수 있다. 자신들의 삶에서 정말로 필요한 사람이 있고, 자신의 삶에 질서를 주는 사람을.

“아들의 미래는, 엄마의 활동에서 비롯된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엄마는 엄마다

‘절친과도 같은’ 부모자식 사이의 문제점은, 부모자식 사이의 건강한 관계의 요소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는 이 부모자식 관계는 교육적이고, 함께하는 동반자와도 같아야 한다. 하지만, 우정이란 모습은, 부모가 딸에 대한 과보호와 조종을 시도하는 관계로 변질시킬 수 있다. 그 결과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권위를 상실하게 된다. 자식이 엄마를 자신과 동일한 지위의 존재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건전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관계를 이어가다보면, 아이 쪽에서는 불안정감이 계속해서 커지게 될 것이다. 그들의 결단은, 자신들의 지식에 비례하며, 부모의 승인이 있어야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모를 실망시킬 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과보호의 신호는, 딸의 인간성 형성에 지극히 해롭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도 해치기 때문이다.

엄마는 엄마다: 엄마와 아이

부모가 되어가는 각기 다른 방법들

만일 자식이, 권위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자신은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그녀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자신만의 결단을 내리는 일을 주저하게 되고, 자신의 희망과 독립감을 꽁꽁 숨기게 된다.

부모자식 사이는, 결코 절친관계와 동일하게 될 수 없다. 물론 그 말이 서로 관계가 돈독해질 수 없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친구로서의 관계와 부모자식 사이는 분명 별개의 관계이다. 좋은 부모는 물론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항상 우선시한다. 그렇다고 부모가 자식의 사생활을 침해해도 된다고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이 현상의 근원이 되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통제의 행동에는, 의존성에 관한 감정적인 갈등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어떤 경우에서는, 그 통제의 배경에는,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실수를, 자식이 똑같이 따라할 것이라는 두려움, 그리고 우울함이 자리잡고 있다. 만일 그렇다면, 부모는 자신과 아이들의 분쟁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도 구해야 할 것이다.

엄마와 딸들

어떻게 관계를 발전시켜야 할까?

자녀들은, 자신들의 친구들에게 반드시 복종해야 하는 것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이 이유로, 부모는 나를 사랑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에게 엄한 사람임을 인지한다. 더 나아가, 자식이라고 해서 부모의 개인적인 문제들을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만일 섣불리 알게 된다면, 불완전한 두려움이나 슬픔, 혼란 등으로 인해,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이러한 부류의 관계에서는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되, 그것이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서로에 대한 고뇌와 불신, 그리고 감정적인 피로에 의한 관계 단절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오히려, 부모와 자식 모두, 만일 서로에 대한 문제들을 알게 된다면, 숨기지 말고 드러내며,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서로에 대한 불쾌함을 감춘 채 아닌 척 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진실함을 유지한 채,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이를 통해 건강하고 자유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에게서 배워야 할 것

아이들은, 만일 자신들이 어리다면, 자신의 부모가 자신들의 삶에서 중요하게 결정짓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만일 그런 중요한 결정이 친구에 의해서 가벼이 내려졌다고 생각해보자. 결코 좋게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엄마라서 용서할 수 있지만, 친구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면도 있기 마련이다.

엄마와 딸의 피크닉

부모와 자식 사이의 문제와 오해들은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해결을 위해 적절한 시간을 스스로 택하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에, 약간의 상식만을 더하면 된다. 서로의 차이점과, 있을 수 있는 서로 동의할 수 없는 점들을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

자식이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독립성을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언제든지 자식의 뒤에는 부모가 함께하며, 언제나 자식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자식 또한, 자신들의 삶에는 자신만의 관점이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신뢰의 수준은, 남용될 수 없는 것이다. 서로에겐 각자만의 삶의 요소가 있고,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혹시 당신의 이야기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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