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감추기 위해 쇼핑을 할 때 생기는 일

슬픔을 감추기 위해 쇼핑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쇼핑은 정신을 분산시키거나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이 되었다. 항상 그래왔던 것은 아니다. 쇼핑은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 일이었고, 필요하고 일상적인 일이었다. 오늘날 쇼핑몰에 가는 것은 사람들이 마음을 가라 앉히고 마음을 맑게 하는 방법이 되었다. 이는 심지어 회복 치료 혹은 “요법”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우리의 소비 사회 때문이다. 쇼핑하러 가고 싶은 욕망을 만들어 낸 것은 사람들의 취향이 아니었다. 새로운 형태의 시장과 경제는 사람들이 어떻게 여가시간을 보내는 지에 대한 새로운 취향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홍보도 이 습관에 큰 역할을 한다. 홍보는 불필요한 것들을 필요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고, 그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제 마켓은 다양한 안락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거물이 되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되었고, 사회 참고지점이 되었다.

쇼핑: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우리가 소비자 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은 사실이고, 우리 모두는 사회를 역동적으로 유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당신이 아무리 인색하다 할지라도, 쇼핑은 당신에게 만족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물건을 사는 것으로 충족감을 느끼는 것을 넘어서, 물건을 사는 것은 다른 활동으론 얻기 힘든 힘과 풍요로움을 가져다준다.

쇼핑을 하는 것이 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가 있다. 이는 런던의 브루넬 대학에서 행해진 연구에서 관찰되었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원하는 것을 사는 것은 당신의 뇌의 도파민을 분비하는 특정 영역을 활성화 시킨다. 기분이 더 좋아지고 더 행복해 질 것이다.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하지만 뇌는 다른 종류의 자극에도 이런식으로 반응한다. 당신의 기분은 운동을 하거나, 춤을 추거나, 바느질을 하는 것과 같은 만족스러운 활동을 할 때에도 좋아질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칭찬을 하거나, 독서를 할 때도 같은 반응이 일어난다. 하지만 시장은 우리의 만족을 고정관념화 하기 시작했고, 이는 항상 쇼핑몰로 유인되었다.

사실 쇼핑을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당신이 의식적으로 그리고 책임감있게 쇼핑을 한다면 이는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쇼핑몰에 가기 시작할 경우 생긴다. 이때는 더 이상 쇼핑이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하지 않는 때이다. 이는 당신의 문제를 은폐하거나 다른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낼 것이다.

당신은 가게 안을 들여다보거나, 옷을 입어보거나, 돈을 지불하는 동안, 자신이 새 옷을 입는 상상을 하며 불편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짧고 중요한 순간들이 지나고 기분이 나아졌는가 더 안 좋아졌는가?

슬픔을 감추기 위한 쇼핑

사람들이 마음이 우울해서,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쇼핑간다는 말을 듣는 것은 흔한일이 되었다. 그들은 쇼핑이 자신의 문제들을 잊게 만드는 치료 요법이라고 말한다. 쇼핑몰은 고통을 이겨내고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는 장소가 되었다. 물건을 사는 것은 우리에게 한계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잊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람들이 여가시간을 쇼핑몰을 가거나 다른 상점에 가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쇼핑을 갈 수 없을 때 깊은 좌절감을 느끼는 것도 흔한 일이 되었다. 또한 “유행에 맞는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수입을 얻는 일도 흔한 일이 되었다. 

신용카드

이런 삶을 사는데 가장 완벽한 동반자는 신용카드이다. 얼마 전까지 신용카드는 사업가나 수입이 많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은 매우 쉬워졌다. 쇼핑을 하는 동안 실제 돈을 보지 않기 대문에, 쇼핑할 때 모든 장벽을 없애주었다. 결국 빚을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깨닫지도 못한 채 당신의 삶은 여러 방법으로 악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당신의 수입의 대부분은 신용카드를 갚는데 사용될 것이다. 또한 당신의 세상은 일차원적이 될 것이다.

어떤 구매도 하지 않는 활동으로는 만족감을 느낄 수가 없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당신은 모든 통제권을 마케팅 전문가들에게 주고 만 것이다. 결국 당신이 지불하게 되는 것은: 당신이 구입한 것들, 경험하기를 중단한 것, 해결하지 못한 갈등의 결과 그리고 보이지 않게 카페트 밑으로 숨기려 했던 것들이다. 이 모두는 당신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에 지출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