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이 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칠까?

· 2018-10-06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이 도래하고 있다. 이를 목도한 피터 드러커는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지 않은 것을 듣는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대화 상대를 관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말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을까? 단지 소통에 침묵이 존재하는 것인지 상대방이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침묵하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드러커가 단언했듯이 대화에는 말이 없는 여러 몸짓과 움직임, 얼굴 표정들이 있고, 이면의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 하지만 인스턴트 메시지나 이메일 등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 형태로 인해 우리는 이러한 추가 정보를 잃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이 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칠까?

“다른 사람들과 그리고 우리 자신과 소통하는 방법은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결정한다.”

-앤터니 로빈스-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

의심할 여지 없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이 존재한다. 한때 사람들간의 단순했던 대화나 기껏해야 전화 한통이 지금은 왓츠앱(WhatsApp)이나 페이스북(Facebook), 140자의 트위터(Twitter) 등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단지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이 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칠까?

새로운 기술이 빠른 속도로 의사소통을 변화시키고 있다. 직접 대면하는 것은 점점 쓸모 없어 보인다. 이러한 변화들이 더 빠르고 실용적인 의사소통의 형태로 훌륭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또한 단점도 가지고 있다. 와츠앱 대화가 직접 대면하는 것만큼 효과적일까?

저명한 인지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올슨에 따르면 몇가지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 의사소통은 세 가지 행동의 근거를 둔다. 발화, 발화 속 내적 의미 그리고 발화의 매개적 행위이다.

발화를 한다는 것은 소리, 말 문장의 의미를 말하는 것이다. 발화 속의 내적 의미란 침묵의 힘이다. 발화의 매개적 행위는 문장에서 발생하는 효과를 다룬다.

다음은 그 예시이다.

  • “그녀에게 전해줘” – 발화 행동
  • 나에게 그것을 그녀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다 – 발화의 내적 의미
  • 그들은 내가 그것을 그녀에게 전해주도록 설득했다 – 발화의 매개 행위

발화는 단지 무언가를 말하는 행위일 뿐이다. 발화의 내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방법에 따라 같은 구절의 다른 사용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나는 춥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창문을 닫기를 원하거나, 코트를 빌려주길 원하거나 혹은 단지 신체적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을 의미할 수 있다.

발화의 내적 의미가 상실된 의사소통의 현실

말이 정확히 쓰기와 읽기로 옮겨질 수 없다고 믿는 올슨에 따르면, 발화의 내적 의미는 상실된다. 즉 발화와 발화의 매개적 행위만 남을 뿐이다.

따라서 의사소통의 어조와 관련된 측면은 완전히 상실되고 만다. 우리의 말을 강조하기 위해 느낌표를 쓰거나 대문자를 쓸 수는 있지만 액센트나 톤, 그 외의 불안, 화, 동의 등 감정과 관련된 데이터를 전달하지 못한다.

대화의 내적 의미를 상실하는 것은 대화를 듣는 사람에게 좌절감이나 불안감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말을 하는 사람에게도 좌절감을 준다. 누군가를 이해하고자 하지만 무언가 빠졌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이 갖는 특성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이 갖는 또 다른 특징은 우리가 낯선 사람과 이야기할 때 나타난다. 그들이 바로 우리 앞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해석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점을 부정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야말로 다른 것일 뿐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친밀감은 사라지고, 발화의 내적 의미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는 의사소통을 하는 상대방의 진짜 의도에 대한 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정을 하는 의사소통은 기존의 의사소통보다 더 나쁘지는 않다. 단순히 다른 것이며 다른 목적을 위해서는 더 좋기도 하다. 요즘 우리는 이미 두 사람이 대화를 하는 동안 서로를 볼 수 있는 화상 통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이 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칠까?

두 사람이 인스턴트 메시지로 의사소통 할 때 생기는 한 가지 변수가 더 있다. 소통을 하는 사람들끼리 이미 서로를 잘 안다면, 일부 비논리적인 행동은 부분적으로만 남아 수신자가 더 정확한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성격은 그가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사용하는 형용사로부터 배울 수 있다.”

마크 트웨인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이 외로움을 유발하는가?

현실에서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은 추가적인 대화 수단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형태가 의사소통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을까? 기술은 사실 우리가 달리 할 수 없었던 대화를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대화의 질은 떨어지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사회에서 외로움이 증가된 이유가 특정 미디어의 증가 때문이라는 것을 연구는 증명해준다. 상대방을 화면을 통해서 볼 수는 있지만 그들과 더 가깝게 느끼기가 어렵다. 화상 통화로는 그들을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만지거나 느낄 수는 없다.

기술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소통하는데 사용하도록 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과는 사용하는 데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기술의 이점은 활용하되, 기술이 관계에 해를 입히게 하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